이춘재 자백 없었다면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윤여성의 억울함은 누가 알아줬을까

2019. 11. 2. 00:42■대한민국 핫이슈


안녕하세요 찰쓰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강력범죄 역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화성 연쇄살인"의 숨어있던 또 다른 진실 8차 사건 이야기

이춘재(나이 56세)의 자백으로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윤성여(나이 52세)씨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8차 사건은 박모양(당시 13세)이 살해된 사건이다.

박양은 1988년 9월 16일 새벽 2시경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한 주택에서

성폭행 후 목이 졸려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범행 수법이 유사했으나 모방 범죄로 밝혀져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으로

체모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을 분석했다고

경찰은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윤여성 씨를 범인으로 몰아서 검거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그 중금속 수치란 것이 공장에서 일하는 동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사항인데 이걸로 물증을 삼았다는 게 우선 당황스럽습니다.

또 구속된 윤여성 씨는 절름발이에 정식이 약간 모자란 사람이었다고 기사에 나오는데

그는 강압에 의해 허위자백했을 뿐 "자신은 무죄"라는 주장을 굽힌 적이 없습니다.

당시 수사과정에서 용의자로 몰린 3명의 남성이 자살했고

1명은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정황들을 볼 때 경찰의 수사에 대해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어 윤 씨는 항소이유서에 "집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경찰에 연행돼 혹독한 

고문을 받고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항소했지만

신빙성이 없는 자백이며 고문을 당했다고 볼만한 아무런 자료가 없다며

2심 3심 모두 윤 씨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무기징역형을 확정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 중 가장 중요하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는 처음부터 8차 사건 역시 

자신이 했다고 말했지만 경찰이 언론에 이춘재의 자백 사실을

빼놓고 발표한 것이다. 이어 경찰은 문제가 생길 것 같자

10월 4일 경찰이 8차 사건도 이춘재가 범행한 것으로 말을 바꾸기도 했다.

경찰은 왜 8차 사건을 제외했는지 이유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

결국 윤여성 씨는 범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는 2010년 징역 19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복역하고 

2009년 8월에 가석방됐다.



윤여성 씨는 출소 후 복지시설에서 3년간 생활했다.

이 시설은 출소자 16명이 생활하며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출소자 지원시설에서 생활하려면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일정한 직업을 갖고 매달 100만 원을 저축해야 하며 음주를 할 수 없다.

시설 관계자 이야기에 따르면

"그동안 많은 출소자를 봐왔지만 윤여성 씨 같은 사람은 정말 유일하다며"

타락하고 방탄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는 흐트러짐 하나 없이 일했고 규칙을 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교도소에서 윤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봤을 때는

솔직하게 나도 사람인지라 반신반의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 후 10년을 가까이 지켜보니

이 사람은 성범죄나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최근에 지인이 윤여성 씨에게

"야 너 8차 사건 때문에 19년 6개월을 수감됐으니 무죄 인정받으면 형사보상금

두둑이 받을 거야라며"위로했더니

윤 씨가"형님 저는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거지 돈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해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더 짠하고 안타깝게 했다고 합니다ㅠ

참고로 윤 씨가 받을 보상금은 최대 약 17억여 원으로 추정됩니다.

2019년 최저임금 8350원 X 5배 1일 33만 4000원에 복역일 수를 곱하면

나오는 금액이다.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과연 저 돈으로 윤 씨가 

19년 6개월 동안 받았던 정신적 스트레스 손해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정말 나 자신이 저 상황의 윤 씨라면 얼마나 억울하고 화가 났을까요ㅠ



마지막으로 윤여성 씨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에게 지금이라도 

자백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으며 이춘재가 만약 자백을 안 했으면 

이런 일 없을 것이고 제 사건은 묻혔겠죠.

이춘재한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재차 말했다

현재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춘재가 최근 8차 사건이 자신의 범행이라고 시인하면서

윤 씨는 현재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8차 수사에 참여했던 형사 김복준 현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소회를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앞서 방송 등에 출연해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죽기 전에 반드시 잡겠다"라고 꾸준히 언급하며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범인은 검거했지만 공소시효 15년 지나서 처벌은 어려운 이나라 현실 너무 안타깝습니다ㅠ